어제에 이어서 오늘은 "결핍"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어제는 '번아웃' 아래 글을 참조하시길 바란다.)
https://jacob84.tistory.com/71
마음의 불편함을 다루고자 여러가지 책들을 읽어보고,
여러 유투브 강의를 들어보고 하면,
현재 겪고 있는 증상이나 관계 등 여러문제의 이면에 있는
성장 과정을 돌아보고, 그 과정에서의 "결핍"을 항상 다룬다.
그 결핍이 나중에 영향을 미친다고..
그래서 각종 중독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커피, 술, 도박, 등등
(남경필 전 도지사께서도 본인의 정치/이혼 등으로 자녀에게 결핍이 생겨 그런 사건이 있었다고 공개적인 장소에서 이야기 하였다.
https://youtu.be/-FhevQB1-1A)
대학교에서 분자생물학을 전공한 경험을 되돌려봐도
노화, 질병 등은 그 원인이 각종 process가 소멸/손상 되어서 생기는 것이고,
더 들여다보면 process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이 결국에는 DNA에서 시작된다고 배웠다.
나 또한 어린 시절, 성장과정, 사회생활 도중 결핍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커피에도 빠져들어 탈모, 빈뇨, 고혈압 등을 겪게 되었고,
술에도 빠져들어 여러가지 힘든 시간들을 보내었다.
이제는 더이상 나에게 내 주변에게 고통을 주고싶지 않아
스스로 치료/회복을 하고자 나의 결핍은 무엇인지 되돌아보고자 한다.
어린시절.. 외가에서 첫번째 손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
외할아버지도 교감선생님, 아빠, 엄마도 선생님
교육자 집안으로 부족함 없이 잘 살았던 것 같다.
하지만, 어머니는 육아에 전념하시게 되고,
어느날 아버지는 깨끗하다고 생각해서 선택한 직업이 더럽다고 하시면서
목회의 길을 가기로 하셨다.
이때 부터 재정적/애정 결핍이 시작되었던 것 같다.
물론 좋은일을 하셨다.
각종 욕먹고 돈이 문제가 되는 교회들 속에서
누숙자,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무료급식 사역을 하시며,
돌아가시기 전에는 80여명 가까이 매주 감당하셨다고 한다.
식당을 하신 분도 아닌데, 어머니도 함께 고생하셨다.
17살 때 부터 그 삶이 시작되었으니,
그때부터 20여년 이상 정작 자녀인 나는 부모님의 사랑의 결핍이 시작되었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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