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의 어려움들을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들을 기록에 남기고자 한다.
얼마 전까지 나는 직장에서 그리고 주변의 관계에서 사랑을 많이 받으며 지내왔다.
물론 나의 포장된 겉모습으로 사람들이 봐주었고,
나 또한 나의 어려운 부분들을 드러내지 않으려..
아니..숨기려 노력해 왔다.
어릴 때 부터 집에서, 교회에서 배운대로,
"베풀기 위해 살아야 한다. 남주기 위해 돈벌어야 한다" 라는 마음가짐을 간직하고 살았다.
덕분에 사람들은 조건없이 베푸는 나의 배려에 더욱 사랑과 인정을 주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내가 없고,
남의 시선들에 의해 살아가는 것 같았고,
나이 38세... 결국엔 번아웃이 왔다.
그동안 몸 담았던 회사 출근 시간만 되면 불안하고,
사무실을 들어가는 순간부터 심장이 뛰고, 못하겠다는 생각으로 2년여 살아온 것 같다.
눈물흘리며 기도하고, 식은땀 흘리며 잠들고, 중간중간 깨고..
내가 왜 이 힘든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었다..
주변에서는 전혀 눈치 채지 못했지만,
아내는 나의 어려움을 알고 물심양면으로 지지를 해주었다.
아내가 데려간 동네의 한의원에서 몸 상태가 안좋은 것을 아시고, 한 달치 약을 지어 주셨다.
유전적으로 간이 좋지 않기에 생약은 내 몸에 안좋은 걸 느끼고 알았지만,
이보다 더 큰 마음의 질병을 얻어 극복하고 싶은 마음에..
한 달치를 더 먹었다. 총 60일치의 생약...
조금은 나아지는 것 같아서
이제는 약에 의존하고 싶지 않았고,
필라테스를 시작하였다.
평소 격렬한 운동을 좋아하던터라 얕잡아 봤던 운동이었는데..
왠걸.. 온몸이 알이 베긴채로 거의 일주일 동안 골골 앓았다.
아...그 좋아하던 운동을 2년 쉬었더니, 몸이 많이 약해져 있었구나...
필라테스도 2달여 하고난 뒤..
스스로 운동해보고 싶어서 헬스장을 끊었다.
하지만, 무리하다가 다친 경험이 있어
그 트라우마를 겪고 싶지 않아 헬스와 함께 PT를 함께 등록하였다.
코어를 위주로 운동을 하였다.
복근, 기립근, 허벅지...
운동을 하다보니 다시 활력을 찾게 되고,
그동안 나만 괴롭히는 것 같던 사람들이 인정하고 격려해주었다.
그때 깨닳았다.
아...주변은 바뀌지 않았는데, 내가 바뀌었구나..
내가 운동하지 않아서 몸이 약해졌고,
몸이 약해져서 정신이 나약해졌었고,
억지로 버티다가 번아웃이 왔었구나...
내가 왜 이 힘든 고통을 겪어야 했는지 인정할 수 없었지만,
겪고나니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무기가 하나 생겼구나 생각이 든다.
또한 한번씩 멘탈이 무너지려고 하는 나를 운동하게 하는 경험이었다.
번 아웃을 겪고 있다면..우울한 생각이 든다면..
무기력하다면, 도망치고 싶다면, 내려놓고 싶다면,
주변의 격려/지지에도 개선이 안되면,
운동을 해보기를 추천한다.
플랭크 1분. 힘들면 30초..
몸이 적응되고 근육이 생길 때마다 시간을 늘려가다가 플랭크 3분이 될 때까지..
복근 장착!! 허리 통증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스쿼트 50개. 힘들면 나누어 10개씩 가능한 만큼..
몸이 적응되면 하루 100개를 추천한다.
허벅지 근육 장착!! 뱃살 다이어트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보너스로 힙업까지..
단, 스쿼트는 올바른자세로 해야만 부상을 당하지 않으니
아래 내용을 참고하길 바란다.
혹시 기회가 된다면, 마음의 치유를 위해 아래 책도 읽어본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
https://jacob84.tistory.com/62
다음의 주제는 결핍, 중독, 술, 등을 두서 없이 다루며 내 마음을 다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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