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첫째 장 ’채식주의자‘는 이전 포스팅을 참조하기로 하고,
(채식주의자 줄거리, 한강 -
https://jacob84.tistory.com/m/84)
다음 장 ‘몽고반점’ 에 대한 줄거리 및 감상평에 대해 써본다.
영혜의 형부는 아내와의 대화 중
처제에게 아직 몽고반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호기심과 열망을 느끼게 된다.
아티스트로 별로 성과가 없이
성실하게 잘 해내고 있는 아내에게 무료함을 느꼈는지
본인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충동을 억제하지 못한다.
처음에는 처제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가게 되고
열린 문과 알몸 상태인 처제를 마주하곤 놀랬으나
담담히 옷을 걸치는 처제에게 감정을 느꼈다.
그리곤 한 가지 제안을 하게 된다.
자기의 작품활동의 주인공이 되어 줄 것을..
생각보다 흔쾌히 승낙하는 처제와
작업실에서 작품활동을 시작한다.
몸에 꽃을 그리고 그 장면을 영상에 담게 된다.
그리곤 그 몽고반점을 접하게 된다.
작품이 끝나고는 처제는 몸에 있는 그림이 잘 지워지냐고 묻게 되고
그것이 잘 지워지지 않으니 몇번 지워야 한다고 설명한다.
처제는 그 꽃이 마음에 들었고
지워지는 것이 싫었다.
그 뒤의 내용은 너무 스포일러인듯하여
남겨 놓고자 한다.
한 개인의 욕망, 호기심
있을 수 있다.
막연한 궁금증이거나 어떤 결핍으로 인한 것이거나..
하지만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에 대해서는
다른 문제 인 것 같다.
영혜 형부의 입장에서는
집안을 잘 일으킨 아내에게서 고마움도 있었겠지만,
정서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루틴에 의해 살아가는 삶이 결핍이 되었나보다.
그 결핍을 옳지 못한 방법으로 풀었다.
글을 읽으면서도 내내 불편한 감정이 들었다.
소설이지만 실제 일 같기도 하고..
호기롭게 읽었지만 마음이 무겁다.
어떤 부분에서 노벨상 수상이 결정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가볍게 읽을 수 없고, 숨기지 않은 내외면의 표현, 무언가 계속 되뇌이게 한다는 데서
작품성이 있나보다.
이 글을 쓰면서도 마음이 불편하지만
오늘을 또 힘내서 살아보고자 한다.
모든 날은 지나간다..
좋은 날도 힘든 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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