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착각

인간이 하는 착각이 있다고 한다.

 

그 착각은

지금 잘 나가는 사람은 영원히 잘 나갈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고,

또 지금 너무 힘든 사람은 영원히 힘들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나무 위키에서도 이렇게 정의한다.

착각(錯覺)은 어떤 사물이나 사실을 실제와 다르게 지각하거나 의식하는 행위를 말한다. 인간을 비롯해 오감을 통해서 외부 정보를 느끼는 대부분의 생명체는 착각을 한다.

 

나는 지금 개인적으로 엄청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때로는 삶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을 서너번, 아니 그 이상 한 적이 있다.

 

가장 이기에 스스로 삶을 끊으면, 남겨질 가족들이 대안이 없을 것 같아

차선을 침범하며 걷다가 이대로 치여버려 사망보험금이라도 가족이 탔으면 좋겠다 하며

무한하게 걸었던 기억들이 있다.

 

착각이었다.

 

물론 금전적인 부분 때문에 힘든 부분이 많지만,

내가 없으므로 인해 또 다른 고통이 생길 것이다.

지금은 사망 보험금이 커 보이지만, 앞으로 내가 벌어들일 돈이 그 보다 클 것이다.

 

잠이 오지 않아 눈만 감았다 출근하기도 하고,

갑작스레 흐르는 눈물을 훔치고자 테라스에 나가 눈물을 그치고 들어오기도 몇 차례

 

그 동안 지내왔던 사람들이 지루해지고,

하는 일들이 의미 없어지고, 

잠을 못 자서인지, 감정을 잘 숨기던 나는 짜증스런 표현들도 자주 하게 된다.

 

나만 힘들다고 생각하는 착각이다.

그리고 이 고통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착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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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이가 불러준 노래가 있다.

평소 노래를 부른 적이 거의 없는 아이가 왠일인지...

그 가사는 다음과 같다.

눈물이 흘렀다.

 

산에 피어도 꽃이고

들어 피어도 꽃이고

길가에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 대로 피어도

이름 없이 피어도 모두다 꽃이야

 

봄에 피어도 꽃이고

여름에 피어도 꽃이고

몰래 피어도 꽃이고 

모두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 대로 피어도

이름 없이 피어도 모두다 꽃이야

 

 

꽃이 어디에 핀들 언제 핀들 꽃이듯

나도 내 지금의 상황과 시기에 상관 없이 나이다.

기쁜 나도 나이고,

슬픈 나도 나이고,

힘든 나도 나이다.

 

모든 날은 지나간다.

기쁜 날도 슬픈 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