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마뗑김(Martin Kim) 브랜드를 다룬 적이 있다.
https://jacob84.tistory.com/46
이 글이 종종 읽혀지길래
기사를 찾아 보니
국내에서 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플레이를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 ▲ ▲ 내용은 위 게시글을 참고하길 바란다. ▲ ▲ ▲
그리곤 젝시미스(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이수연 대표)의 브랜딩 스토리를 한번 쯤 다루고자 생각했었는데,
오늘 윈터슈즈 기사를 읽게된 김에 되어 다뤄 보고자 한다.
https://www.fashow.co.kr/2019/bbs/board.php?bo_table=newsissue&wr_id=15691
"회사의 올해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를 전년비 20% 증가한 2,553억원, 영업이익은 11.8% 증가한 200억원으로 제시한다"
2023.06.20 08:16:20 뉴시스 기사 中 삼성증권 전
그리고 실제 수치를 보자.
매출 2,326억, 예상대비 9% 빠지긴 했지만, 훌륭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7.8% 계산을 해보니 181억으로 예상 대비 역시 9.3% 빠진 수치이다.
기존 700억 시장을 넘기기 힘들어 보였던 토종 요가복 브랜드가
1,000억을 넘기더니, 이제는 2,000억 마저 넘어버렸다.
기존 앞서 나가던 안다르의 3개년 매출을 보자.
역시, 엄청난 성장이다.
2023년 기준 젝시미스가 앞서나갔다.
2020년 부터 쭉 국내 애슬레저 시장 매출 1위라고 한다.
반면에 전 세계에서 유명한 룰루레몬(lululemon)은 2023년 1,170억 이라고 한다.
레깅스로 인지된, 상대적으로 객단가가 낮은 요가복에서
어떻게 이런 매출을 일으키는지,
매출 외 브랜드 운영에 숨어있는 스토리는 어떤지 살펴보자.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후 젝시미스)은 2017년 회사를 설립했고,
그 이후 매출이 꺾인적이 없다고 한다.
이 회사의 근간은 '온라인 광고'라고 한다.
키워드 광고가 특기인 이 회사는 광고 대행업이 잘 되면서 브랜드를 하나씩 런칭했고,
'애슬레저'의 트렌드를 포착했다고 한다.
그즈음에 TV에서 김종국 등 연예인을 중심으로 젝시미스 광고가 한창이었다.
그때 당시에 나의 생각은
광고로 홍보하여 브랜드를 키운다음에 엑시트를 하겠구나!
그리고 투자사로 넘어가면 무너지겠구나! 였었다.
하지만, KEY MAN이 있었다.
이수연 대표
그녀는 제품의 개발과 생산 프로세스를 쏵 바꾸었다고 한다.
“한 공장과 오래 계약하면 편하지만 그만큼 긴장감은 떨어지죠.
품질 관리를 엄격하게 하고, 비용도 최대한 낮추려면 더 잘하는 공장을 계속 알아봐야 합니다.”
롱블랙 인터뷰 中
브랜드의 포지셔닝을 프리미엄이 아닌 매스쪽으로 정했다.
“회사마다 사업의 의미를 다르게 바라보잖아요.
저희는 셀럽이 입는 한정판 옷이 되고 싶진 않아요.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우리 옷을 입어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싶어요.
‘길거리에 우리 옷을 입은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어’라는 마음이랄까요.”
롱블랙 인터뷰 中
이 포지셔닝은 상품 가격에도 녹아들었다.
룰루레몬은 레깅스가 10만원 내외,
젝시미스는 6만원대,
각종 1+1 프로모션/세일 등을 통하면 2만원대
원가율은 42.8%(2023년 기준) 이라고 한다.
* 안다르는 34.5%
그리고 광고대행사 뿌리에 어울리게 재방문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보통 패션에서 2가지 시즌(SS, FW)으로 운영되고,
상품도 그에 맞게 출시하지만,
젝시미스는 7,000 SKU의 상품을 내놓는다고 한다.
(SKU, Stock Keeping Unit)
상품의 다양성, 종류가 많아지면,
생기는 리스크는 재고 문제이다.
그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은 롱블랙 인터뷰 내용이 있었다.
제품이 다양하면 리스크도 늘잖아. 잘 안 팔리는 제품도 그만큼 늘 테니까. 박희종 부문장도 그러더라. “재고 관리가 중요하다”고. 젝시믹스는 두 가지를 신경 쓰고 있대. 첫째, 고객 리뷰에 집착해. 지금까지 자사몰에 쌓인 누적 리뷰는 425만 개. 이걸 대표부터 디자이너까지 다 읽어. 리뷰를 바탕으로 계속 제품을 조정한대.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더 만들고, 싫어하는 제품은 단종시키는 거야. 두 번째, 신제품은 무조건 최소 주문 물량만. 고객 반응을 직접 보지 않고는 큰 주문을 넣지 않는대. 그래? 재고 좀 체크해볼까? 재고 수준은 보통 매출 원가를 기준으로 측정하거든? 젝시믹스의 2023년 재고는 매출원가 대비 8.2개월치. “중국에 보낼 물량 때문에 재고를 확 늘렸던 해”라고. 그러고 보니, 2021년엔 6.6개월치, 2022년 7.7개월치로 조금씩 늘려왔더라고. 2023년 안다르 재고는 8.1개월치, 룰루레몬은 8.9개월치야. 흠, SKU가 그렇게 많은데 이 정도로 재고 관리한 거. 나쁘진 않네. |
그리고, 앞서 나의 생각과 달리
젝시미스는 3無 전략이 있다고 한다.
너무 비싼 모델, 사옥, 투자 유치.
나의 생각이 틀렸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다.
그리고 앞으로의 전략은
시장/상품 확장을 하고자 한다고 한다.
(추후 내용은 추가 업데이틀 하겠다.)
출처 : https://www.longblack.co/note/1244?ticket=NT2451f9f7dec64cb8155008834774ba6b19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