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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발견, 영감 그리고 원의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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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ading a Brand 2025. 2. 1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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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아이와 오전 체험 스케줄을 끝내고,
예약된 점심시간에 틈이 있어
도서관을 들렀다!

15분 남짓 읽을만한 책을 고르러 신간코너로!

컬러와 표지가 이뻐
가장 눈에 띄는 책을 골랐고,
책을 쭉 넘겨보니,

15분에 적합한 책이다!

우리, 각자의 세상에서
각자의 작은 원을 그리며
더 큰 원 안에서 만날 수 있기를.

내용은 친근했고,
쉽게 읽혔다.



하지만,

일상에서 영감을 받고
생각하는 구조가
왠지 나의 구조와 비슷한 것 같아

작가가 궁금해지게 되었다.


인간의 뇌는 대략
2,500 테라바이트의 용량을
가진다고 하는데,
그 말을 들었을 때
생각보다 작구나 싶었다.
뇌가 그렇게 작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나니 조금 조급해진다.
머릿속에 들어오는 정보를
좀 더 엄선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능하면 좋은 걸 보고,
내 기준에서
좋아하는 것들을 넣기로 한다.
지저분한 인스타그램 댓글이나
뉴스 댓글로
소중한 뇌 공간을 낭비할 여력은 없다.

개발자들이 격언처럼 여기는 말이 있다. "GARBAGE IN, GARBAGE OUT."
말 그대로 쓰레기가 들어오면
쓰레기가 나온다는 뜻인데,
질이 낮은 정보가 들어가면
출력되는 결과물도 부정확함을 의미한다.

너무도 당연한 이치다.
머릿속 구조도 비슷한 것 같다.
우리의 뇌는 말하자면
믹서기 같은 존재다.
넣은 것은 틀림없이 갈려 나온다.
생각으로든, 말로든, 글로든,
음악으로든, 비디오로든.
그러니까 되도록
좋은 걸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적어도,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것만은.



그는 자신의 일상 사진을 내어놓았고

그의 목표를 적어두었다.

구독자 1만 명


심지어 본인의 소속, 직책, 회사의 분위기까지 소개한다.

세상에서 멋있는 사람은
다 무신사에 모여있는 것 같다.
여기 사람들은 옷을 잘 입는다.
나에게 있어서 옷을 잘 입는다는 건
두 가지를 의미하는데,
첫째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안다는 것이고,
둘째는 자신에게 무엇이 잘 어울리는지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옷을 잘 입는 사람은
이 넓은 우주에서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다.


호감 있어하는 본인의 취향까지..
#프라이탁

산업 디자이너들의 안목을
무조건적으로 믿는 편이다.
신입생 시절에 프라이탁을 살 때도 그랬다.
디자인과 친구들
혹은 멋진 선배들이
프라이탁 가방을 메고 다니는 것을 보고,
어떠한 줏대도 없이
나는 그냥 프라이탁의 팬이 되어버렸다.

나름 안목이 생긴 지금에서야
프라이탁을 사랑하는 나만의 이유가 생겼는데,
아주 실용적이다라는 점이다.
치열하게 삶의 터전에서 일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더러워져도 티가 안 나고, 청소하기도 쉽고,
또 아주 튼튼하고, 수납하기 좋은 가방은
좀처럼 찾기 힘들다.

브랜딩이고 업사이클링이고 뭐고,
다 장식일 뿐이다.

그러니까,
결국 본질이다.


문득 궁금해서
인스타를 들어가 본다.

본인의 목표
구독자 1만
달성했다.


너무 대단해 보여서 나도 팔로우하였다.


자신을 과감하게 표현하고,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뤄내는 용기,
더불어 책까지 내어버리는 과감함.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게 되었다.

책 한 권으로 한 사람을 또 응원하게 되었다.
파이팅 임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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