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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기념

Reading a Brand 2024. 12. 1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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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른이라고 생각했던 40이 되는 순간이다.
남들은 나이를 먹는 것을 싫어하지만, 
나는 마흔이 되고 싶었다.
 
불혹이라는 명예(?)를 얻고 싶었고,
얼굴과 나이의 페어링(?)을 하고 싶었다.

 
어릴 때부터 어른스러운 외모 탓에(?) or 덕에(?)
여러 에피소드가 있었다.
 
군에 있을 때에는 잠깐 외출 나갔더니
가게 아주머니께서 들어가자마자 
"총각 젊어보여~ 젊어 보여~" 이야기를 하시다가
가게를 나가는데, "서른도 안돼보여~"
(24세인데.. 흑..)

 
 
그리곤 첫 번째 회사에서 신입사원으로 들어가서는
 

사업부장, 최소 임원은 될 것 같아!
(다른 분들도 그런 말씀하시긴 하셨는데요..
 암튼 감사합니다..)
 
WOW
 

 
 
 
 
그리곤 하시는 말씀이
그런 얼굴이 높이 올라가요!
 

 
나도 그래요..
(뭐지...? 노안을 이야기하는 듯..
 그리고 그분은 퇴사 후 특정영역의 NO 1 대표님이 되셨고,
 나도 그럼...?)
 
 
그리고, 첫 번째 이직 후 그곳의 회사에서는
유독 (승진이) 정체된 형들이 많았었다.
그래서 그런지 회사 내 형-동생 문화가 많았었고,
군대에서나
첫 번째 회사에서나
직급 위주로 소통하던 분위기에 익숙하던 차라 반감이 있었다.
 
나이가 어리면 일단 호형호제를 하고 싶어 하는 듯?
나는.. 인간말종만 아니면 괜찮은데..
나를 어려워하였다.
호칭은 형인데, 존댓말을 계속 쓰는 분들이 많았다.
지금은 대표가 된 분께서
이치모쿠오쿠? 이런 말을 하셨다.
일본인 특성상 이런 표현은 잘하지 않는다고 한다...
 
암튼.. 이런 인상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치자!!

 
 
그동안은 나이와 얼굴이 매칭되지 않았더라면,
이제는 겨우 매칭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윤석열이(이제는 내란죄로 국회의원들도 다들 그렇게 부르더라구요..)
만 나이를 만들어버리는 정책에도 그 목표를 달성해 버렸다.
 


 
 
내가 잘 살아온 것인가?
마냥 버틴 것인가?
차라리 안 태어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던 이번 생일이지만...
 
이왕 사는 동안에 
그래도 태어나길 잘했어!라고 생각되도록 남은 날을 살아 내야겠다.
 
없는 것보다는
가진 것에 감사하고 누리고,
 
잘못한 것에 빠져있기보다는 
시행착오를 반면교사 삼아  더욱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하루하루 더 감사해야겠다.
 


 
 
문득,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라는 노래가 생각난다.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 연기처럼
작기만 한 내 기억 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 가는 내 가슴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 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 가는 내 가슴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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